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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SK네트웍스(대표이사 박상규)가 전기차(EV) 충전기업 ‘에버온(대표이사 유동수)’에 대규모 투자를 통한 모빌리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인프라 성장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가치를 고려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점으로 내린 결정이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완속 CPO(Charge Point Operator)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대 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에버온은 국내 3대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업체로, 현재 전국 1만 여 개의 공용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공용주택과 같이 완속 충전에 적합한 입지와 카 셰어링 솔루션 등을 활용한 자체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유지 중이다. 충전기 개발 및 생산 기술과 관련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호정(왼쪽)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이 유동수 에버온 사장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네트웍스]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ESG 가치를 제고에 힘쓰는 상황에서 친환경 차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충전 인프라 확보가 중요해졌다. 집이나 회사 등 사람이 장기간 머무는 곳에서 충전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민간 기관과 협력해 2025년까지 50만기 완속 충전기 설치를 추진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시장 변화 및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에버온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에 동참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함으로써 ESG 경영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에버온은 이번 SK네트웍스 투자 등 충원 자금을 활용해 내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2만5000대 이상으로 늘려 충전기 네트웍 기준 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또 본사 및 자회사의 모빌리티 사업인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 ‘스피드메이트(대표이사 최신원)’, ‘카티니(대표이사 최우혁)’ 등과의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SK렌터카의 경우 20만대의 전체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 중에 있고 전기차 렌탈 하우스(SK렌터카 EV 파크) 구축 및 ‘EV올인원’ 등 전기차 충전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에버온과의 협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는 에버온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관련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보유 사업과 연계된 미래 사업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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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0 14: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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