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SK렌터카(068400)(대표이사 황일문)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SK렌터카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4.09%로 가장 높았다. 지난 12일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렌터카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만100원) 대비 54.0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SK렌터카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NHN(181710)(51.92%), 이마트(139480)(50.67%), GS리테일(007070)(50.42%) 등의 순이다. SK렌터카는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SK렌터카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6억원, 246억원, 10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5%, 55.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장기렌탈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단기렌탈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가 추가 집행됨에도 불구하고, 렌탈과 중고차 매각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또한 9.4%로 전년비 2.4%p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합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발현되는 상황에서 지난 2020년의 낮은 기저효과도 실적 모멘텀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렌탈 부문은 SK렌터카와 AJ렌터카 통합으로 차량 등록대수와 운영 대수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환경은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며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해외여행이 자연스럽게 제한되고 보상심리가 작용하면서 국내여행 수요 확대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동인구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올해 SK렌터카의 영업실적도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렌탈 부문은 제주도 여행객 증가에 따른 특수로, 중고차매각 부문은 장기렌탈의 호조 지속과 중고차 가격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현대차 증권은 SK렌터카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994억원, 1140억원으로 예상해 전년비 14.4%, 15.2% 증가할 것으로 봤다.
SK렌터카는 지난해 12월 1일 52주 신저가(9410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