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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테이블] KB증권, 11월 'ABS 주관' 1위...2위 하이투자·3위 SK증권 - KB증권, 3Q(7~9월) 조사에서 SK증권에 이어 2위... 올 연간 1위 여부 관심↑ - '전통 강호' SK증권 3위... SK텔레콤 단말기분할채권 따내
  • 기사등록 2021-12-10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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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KB증권(대표이사 박정림 김성현)이 올해 11월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ABS 주관 시장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올 한해 연간 조사에서 '전통 강호' SK증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달 ABS 인수금액은 437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2895억원), SK증권(2670억원), 한국투자증권(2414억원) 등 순이다.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y)이란 부동산, 대출채권, 매출채권 등 곧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기업은 보유 자산을 SPC(유동화전문회사)에 매각하고, SPC는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이란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려는 SPC를 대상으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자산유동화증권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KB증권, 인수수수료 55억∙인수건수 31건…압도적 1위


KB증권은 지난달 ABS 주관 인수금액 437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 역시 55억4500만원으로 1등이었다. 2위 하이투자증권과 약 7000억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인수건수(ABS 주관 건수)도 31건으로 11월 ABS 주관 기업 중 유일하게 30건을 넘겼다. 인수수수료율은 1.27%였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ABS 주관 실적을 개선하면서 '전통 강호' SK증권과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연간 ABS 주관 순위에서 SK증권과 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더케이빌딩. [사진=더밸류뉴스]

KB증권은 신보2021제22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277억원), 신보2021제23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119억원), 신보2021제24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100억원), 메리츠오토제8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총 140억원), 카드오토제사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총 2475억원) 등을 주관했다. 특히 카드오토제사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에서 발행한 총 35건의 선순위 유동화사채 중 18건을 주관하며 전체 인수 금액 중 56%를 차지했다.


카드오토제사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최초 자산보유자인 삼성카드가 카드사업 및 할부리스사업 등을 영위하면서 유동화자산 확정일(Cut-off date : 2021년 9월 30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차할부채권 및 이에 부수하는 권리를 한국씨티은행 신탁계정에 금전채권신탁방식으로 최초 신탁했다. 신탁계정은 제1종 수익권증서, 제2종 수익권증서를 발행하되 이 중 제1종 수익권증서는 카드오토제사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SPC)에 양도할 계획이며, 제2종 수익권증서는 카드오토할부제사차(SPC2)에 양도할 계획이다.


증권사 2021 11월 자산유동화증권 주관 현황. [이미지=더밸류뉴스]

◆2위 하이투자증권… '전통 강호' SK증권 3위


2위 하이투자증권(대표이사 김경규)의 인수금액은 2895억원을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48억4550만원이었다. 인수건수는 22건, 인수수수료율은 1.67%다. 하이투자증권은 메리츠오토제8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200억원), 카드오토제4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1945억원), 퍼스트파이브지제59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550억원) 등을 주관했다. 이중 카드오토제4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 인수금액이 11월 전체 인수 금액의 67%를 차지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사진=더밸류뉴스]

3위 SK증권(대표이사 김신)의 인수금액은 2670억원, 인수수수료는 2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19건, 인수수수료율은 0.1%였다. SK증권의 11월 인수 실적은 티월드제70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에서만 발생했다. 티월드제70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에서 발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선순위사채 총 27건 중 19건을 SK증권이 인수했다. 


SK증권은 그간 SK그룹 계열사들을 '든든한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ABS 주관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해왔다. 3분기(7~9월) 조사에서 SK텔레콤의 단말기분할상환채권 ABS 주관을 도맡아 1위를 기록했고, 11월에도 SK텔레콤의 ABS 주관을 사실상 도맡았다. 올해 연간 ABS 주관 순위에서 KB증권과 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SK증권 빌딩. [사진=더밸류뉴스]

4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의 인수금액은 2414억원, 인수수수료는 11억2160만원을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14건, 인수수수료율은 0.46%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신보2021제22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277억원), 신보2021제23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119억원), 신보2021제24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10억원), 티월드제70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550억원), 카드오토제4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400억원), 엠캐피탈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800억원), 2021기보제2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168억원) 등을 주관했다.


특히 엠캐피탈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의 인수 금액이 전체 중 가장 많은 비율(33.14%)을 차지했다. 엠캐피탈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최초 자산보유자인 엠캐피탈이 할부금융업무를 영위하면서 유동화자산 확정일(Cut-off date : 2021년 09월 29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할부채권, 대출채권, 리스채권과 이에 부수하는 권리를 농협은행 신탁계정에 금전채권신탁방식으로 최초 신탁했다. 신탁계정은 제1종 수익권증서 및 제2종 수익권증서를 발행하되 이 중 제1종 수익권증서는 엠캐피탈제일차유동화전문(SPC)에 양도할 계획이다.


2021년 11월 증권사의 총 인수금액은 2조3282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122억9590만원, 총 인수건수는 161건이었다. ABS 주관 1건당 평균 인수금액은 1225억원, 인수수수료는 6억4720만원, 인수건수는 8건이다. 평균 인수수수료율은 0.22%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이투자증권(1.67%)이며 KB증권(1.27%), 한국투자증권(0.46%) 등 순이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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