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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테이블] KB증권, 1~3Q '회사채 BBB↓' 주관 1위...2위 키움증권 - KB증권, '최우량 회사채(AA↑) 주관에서도 1위...'회사채 주관' TOP - 키움증권, 에코프로비엠, 대한항공, 한라, 한진칼 회사채 주관
  • 기사등록 2021-12-13 19: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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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이 올해 1~3분기 'BBB 이하 회사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같은 기간 '최우량 회사채(AA↑)' 주관에서도 1위를 기록해 모든 등급의 회사채 주관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1~3분기 BBB 이하 회사채 인수금액은 458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키움증권(039490)(4105억원), 한국투자증권(3543억원), NH투자증권(005940)(2625억원) 순이다. 


회사채 주관이란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에게 발행 과정에 필요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회사채는 통상 'AAA'(원리금 지급능력 최고) 'D'(채무 불이행 상태)까지 10단계로 나뉘며, 국내 증권사들은 내부 리스크 정책에 따라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주로 취급하기도 하고, BBB 이하를 적극 취급하는 곳도 있다. 증권사가 취급하는 BBB 이하 회사채란 일반적으로 BBB+와 BBB를 말하며 공통적으로 원리급 지급 확실성에 문제는 없지만 채무상환능력과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 가능성을 갖고 있다.  

◆1위 KB증권, 한신공영 'BBB급 회사채 1000억' 주관 빅딜


KB증권은 올해 1~3분기 BBB 이하 회사채 주관 인수금액 458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10억원이었다. 특히 한신공영(대표이사 전재식)의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의 대표주관으로 실적을 쌓았다. 올해 1~3분기 BBB급 회사채 중 한신공영(1000억원)의 공모금액은 한진칼(1440억원)에 이어 큰 규모다. 


KB증권은 같은 기간 'AA 이상 회사채' 주관에서도 인수금액 4조501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해 '회사채 강자'임을 보여주었다. 이어 NH투자증권(4조2675억원), 한국투자증권(2조5000억원) 순이었다. 


[참고] [리그테이블] KB증권, 1~3Q '최우량 회사채(AA↑)' 주관 1위...2위 NH투자증권(2021년 12월 3일. 더밸류뉴스)


서울 여의도 KB증권이 입주해있는 더케이빌딩. [사진=더밸류뉴스] 

한신공영이 지난 3월 발행한 이번 회사채의 정식명칭은 '제4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이다. 올해 3월 기준 한신공영의 단기차입금은 1137억원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50%를 차지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표면 이자율 3.78% (norminal rate. 발행기관이 채권 보유자에게 지급하기로 한 이자율)로 양호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AJ네트웍스, 대한항공, 두산퓨얼셀, 두산, 한진칼 등의 회사채를 인수했다. 



◆2위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3위, NH투자증권 4위


2위 키움증권(대표이사 이현)의 BBB 이하 회사채 인수금액은 4105억원으로 1위 KB증권과 481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인수건수(18건)는 KB증권과 동일했다. 


키움증권은 같은 기간  '최우량 회사채(AA↑) 주관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인수금액 4165억원). 키움증권이 BBB 이하 회사채 주관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1~3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는 회사채를 모두 네 차례 발행했는데 키움증권이 모두 주관이 참여하면서 1008억원을 인수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수금액의 24.56%를 차지한다. 


서울 여의도 다우키움빌딩. [사진=더밸류뉴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2번, 올해 4번 총 7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차입금을 상환했다. 다만 지난해는 일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면 올해는 현대중공업지주가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차입구조 장기화를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다. 2018년 이후 만기 3년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 대한항공, 한라, 한진칼 등의 회사채를 주관했다.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의 올해 1~3분기 BBB 이하 회사채 주관 인수금액은 3543억원이었다. 인수건수 13건으로 KB증권, 키움증권의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도 1~3분기에 BBB급 이하 주관을 많이 진행해 성과를 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한진, 대한항공 등의 회사채 주관을 따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진=더밸류뉴스]

4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의 올해 1~3분기 BBB 이하 회사채 주관 인수금액은 2625억원이었다. 특히 AA급 이상 및 A급 이상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KB증권과 수성을 다퉜으나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는 4위에 그쳤다. 특히 BBB급 회사채의 경우 동부건설 외에는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영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평균 인수수수료율 0.20%


신영증권(대표이사 원종석)의 BBB이하 회사채 인수금액은 146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3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제외한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실적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분기 BBB 이하 회사채 주관 실적을 인수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KB증권과 키움증권(18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투자증권(13건, 3위), NH투자증권(11건, 4위), DB투자증권(7건, 5위) 순이었다.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KB증권(1조7370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키움증권(1조6790억원, 2위), 한국투자증권(1조690억원, 3위), NH투자증권(9790억원, 4위), DB투자증권(9710억원, 5위) 순이었다. 


이번 1~3분기 국내 증권사의 BBB급 이하 회사채 관련 실적을 집계해보면 총인수금액 1조8460억원, 인수수수료 총액 39억원, 총공모금액 7조2260억원, 총인수건수는 77건이었다. 또 BBB급 이하 회사채 1건당 평균 인수수수료는 3억원, 평균 인수금액 1538억원, 평균 공모금액 6022억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국내 증권사의 평균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인수수수료율은 0.20%였다. 


'빅4 IB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KB증권)의 평균 인수수수료율은 0.21%로 전체 증권사 인수수수료율보다 소폭 높았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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