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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신임 회장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계열사 9곳 CEO 교체

- ㈜LS 명노현, LS전선 구본규, LS엠트론 신재호 신임 CEO... 9곳 CEO '세대 교체'

- 부사장(2),전무(6),상무(15),신규 이사(24) 등 총 47명... 역대 최대 승진

홍순화 기자

기사등록 2021-11-26 14:54:43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LS그룹 차기 회장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결정됐다. LS그룹은 2013년 LG그룹에서 분리됐고 구자홍 초대 회장에 이어 구자열 현 회장이 그룹을 이끌어왔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기로 하는 것을 포함해 CEO 신규 선임,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 등을 골자로 하는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자이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사진=LS그룹]

◆미래혁신단서 디지털·애자일 혁신 주도

LS그룹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16위에 지정됐다. 지난해 기준 계열사는 모두 58곳이며 그룹 전체 매출액은 22조817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LS(10조), LS니꼬동제련(7조8000억), LS전선(4조6000억), E1(4조6000억), LS산전(2조3400억), LS엠트론(8600억) 등의 순이다.

LS그룹은 LG그룹을 창업한 고(故) 구인회(1907~1969) 회장의 동생들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태평두'로 불린다) 형제 가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2세들이 10년씩 번갈아가며 항렬에 따라 그룹 수장을 맡는다는 전통에 따라 2003~2012년 구자홍(구태회 명예회장 장남) 초대 회장에 이어 2013년 구자열(구평회 명예회장 장남) 회장이 그룹을 이끌어왔다. 구자열 회장은 올해 2월 한국무역협회의 제31대 회장에 올랐다.

구자은 신임 회장은 1964년생으로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90년 LG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했고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에서 근무했다.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디지털 혁신과 애자일 경영기법을 주도했다. ESG와 친환경 흐름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LS가 주력으로 하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LS의 제2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홍익대부속고, 미국 베네틱틴대 경영학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LS 명노현, LS전선 구본규, LS엠트론 신재호 신임 CEO 선임

또, 이번 인사에서는 지주사 ㈜LS를 비롯해 LS전선,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 수장이 교체됐다.

㈜LS CEO에는 명노현(60) LS전선 사장이 선임됐다. 명노현 신임 CEO는 코로나19 쇼크에도 해상풍력, 전기차 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1987년 LS전선에 입사해 경영관리부문장, 재경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동국대 부속고, 인하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 국제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LS전선 CEO에는 구본규(42) LS엠트론 부사장이 선임됐다. 구본규 신임 CEO는 LS엠트론을 흑자로 턴어라운드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세종고, 미국 퍼듀대 경영학과 및 동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07년 LS전선에 입사했고 LS일렉트릭 해외사업부장(이사), LS엠트론 경영관리 COO(전무) 등을 역임했다.

왼쪽부터 명노현 ㈜LS 신임 CEO, 구본규 LS전선 신임 CEO, 김종우 신임 LS일렉트릭 COO, 신재호 LS엠트론 신임 CEO. [사진=LS그룹]

LS엠트론 CEO에는 신재호(59) LS엠트론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재호 신임 CEO는 1986년 코오롱에 입사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홈플러스 CFO 등을 역임했다. 서라벌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 와튼스쿨(MBA)을 졸업했다.

또, LS일렉트릭 글로벌·SE(Smart Energy) CIC(사내독립기업)조직의 COO(최고운영책임자)에 김종우(60) 전 농심켈로그 대표이사가 영입했다. 영국 엠마뉴엘스쿨,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86년 씨티은행에 입사했고 필립모리스(대만) 대표이사, 농심 켈로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LS는 큰 폭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응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의 관점에서 사업가, R&D, 국내외 영업 전문가 발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힘을 실었다. 이에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고, CEO 선임 및 이동 12명, 외부 영입 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형원(LS전선), 권봉현(LS일렉트릭) 등 2명, 전무 승진자는 이상호(LS전선), 박성실, 구본권(이상 LS-니꼬동제련), 박찬성(LS엠트론), 천정식(E1), 조의제(LS ITC) 등 6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김종필, 김기수, 김병옥, 고의곤(이상 LS전선), 황원일, 박석원, 김병균, 김유종, 조욱동, 채대석, 이유미(이상 LS일렉트릭), 최태선(LS-Nikko동제련), 김상무, 김상훈(이상 E1), 최세영(예스코홀딩스) 등 15명이다.

신규 이사는 장원경, 팽수만, 이태호(이상 ㈜LS), 홍성수,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 김상겸, 김진용, 양견웅(이상 LS전선), 이진호, 권순창, 김순우, 윤원호, 구병수, 최종섭(이상 LS일렉트릭), 오창호, 한동훈, 이승곤(이상 LS-Nikko동제련), 현재남, 최영철, 송인덕(이상 LS엠트론), 이희영(LS머트리얼즈), 오창호(LS메탈) 등 24명이다.

LS그룹의 주요 인사는 다음과 같다.

■ ㈜LS (5명: LS회장 선임 1, CEO선임 1, 승진 3)

▲ LS회장 선임

• 구자은 회장 [현 LS엠트론 회장 → LS회장]

▲ CEO 선임(이동)

• 명노현 사장 [현 LS전선 CEO → ㈜LS CEO]

▲ 신규 이사 선임

• 장원경 미래전략부문장

• 팽수만 인사담당

• 이태호 신성장추진TFT장

■ LS전선 (14명: CEO선임 1, 승진 13)

▲ CEO 선임(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