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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HLO36’ 두번째 임상3상 개시…"글로벌 2대 거점 美·中 잡는다"

- 각막중앙부위 손상·안구건조감 개선 효과 입증…중증 환자 300명 대상

  • 기사등록 2021-11-24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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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승국∙정승원)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3상을 미국에서 개시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2대 거점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약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과 함께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물질명 : 탄파너셉트, Tanfanercept)의 두 번째 임상3상(임상명 : VELOS-3)의 첫 환자 투약을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HLO36은 미 현지에서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으로,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주요내용. [이미지=한올바이오파마]이번 임상은 지난 미국 임상3상(임상명 : VELOS-2)에서 확인했던 ‘각막중앙부위 손상(CCSS)’과 ‘안구건조감(EDS)’에서의 개선 효과를 재입증 하기 위한 것으로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9개의 안과병원에서 진행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HLO36이 백질 개량 기술인 ‘레지스테인(Resistein)’을 이용해 분자를 개량하고 TNF 중화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은 노령 인구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나 현대인들의 IT 기기 사용,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안과에서 흔한 질병이 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매년 늘어나 2030년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O36에 대해 중국에서도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신약 HL161(바토클리맙)의 중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3상에 들어가며 기대를 모았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글로벌 2위 규모로 성장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제약 기업들의 관심이 몰리는 곳이다. 그동안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유럽 시장을 우선적으로 뚫고 그 이후에 중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중국 바이오기업들이 국내 제약사와 협업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신뢰도가 높아지며 중요도가 상승했다. SK바이오팜과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 업체들도 중국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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