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대표이사 윤명규)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6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8.9%, 44.8%, 364.2%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인허가 및 기반공사 후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3분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4% 수준인 902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0월까지 공시한 신규 수주는 1조400억원이며, 그중 주거 부문 수주는 7950억원으로 전체수주의 80%가 주거사업에서 발생했다. ‘빌리브’의 성공에 힘입어 수주 잔고도 2019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조14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배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 중이다.
사업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주거사업 빌리브 외에도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리조트, 호텔, 교육시설 등 외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엔 30개 업체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옛 경북 포항역 지구 도시개발사업(69층 랜드마크 주거·문화시설, 공원 등)에서도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이 낙점을 받았다. 9월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일원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주거사업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빌리브 온라인 매거진의 구독자가 20만을 돌파했다. 매거진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하고 집이라는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가치를 재해석해 고객들과 좋은 집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누고 있다. 3분기 주거사업의 매출 비중은 35%로 전년동기대비 7%P 증가했다.
이런 호실적의 뒤엔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가 있다.
윤명규 대표는 1989년 신세계에 입사한 '신세계맨'이다. 2017년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전까지 이마트에서 줄곧 일해왔기에 '유통 전문가'로 분류된다. 이마트 위드미 대표 시절엔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를 성공시키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윤명규 대표는 지난 6월 3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자립과 성장’ 이라는 경영목표를 가지고 신세계건설의 위상을 널리 알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로 출발하는 시점인 만큼, 활기와 도전, 창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회사의 성장을 다같이 이끌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