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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3Q 영업익 2402억…전년비 15.50% ↑

- ROE 16.0%...커지는 자기자본에도 높은 수익성 유지

  • 기사등록 2021-11-08 0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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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1485억원, 영업이익 2402억원, 당기순이익 191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81.40%, 15.50%, 17.70% 증가했다. 직전 2분기에 비해서도 모두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미지=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기업금융(IB), Sales&Trading, 리테일 부문 등 전 사업 부문이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0%를 기록해 전년동기 13.0% 대비 3.0%p 증가했다. 3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786억원으로 2010년 최희문 대표이사 부임 이후 10배 가까이 늘었다. 자기자본이 빠른 성장에도 2014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셀다운(Sell down, 인수 후 재매각)을 통해 우발 채무를 적정수준 관리하고 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96%로 전분기 대비 4%p 감소했고,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채무보증비율 역시 62%로 규제 기준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채무보증비율을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1월~9월) 당기순이익은 5932억원으로 전년비 41.0% 증가하며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15조4644억원, 764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0.0%, 33.10%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남은 기간에도 우수인력과 재무적 자원을 활용해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호실적은 10년 넘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최희문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최희문 대표이사는 10여년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중소형사에 속했던 회사를 지금의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워낸 장본인으로 꼽힌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메리츠증권]

최 대표는 1964년생으로 학창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 현재 국적은 미국 국적이다. 미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경영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골드만삭스그룹 상무, 삼성증권 캐피털마켓 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듬해인 2010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IB(투자은행)부문에 이어 리테일(소매금융) 부문까지 균형추를 맞춰 메리츠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런 최 대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메리츠증권은 약 5년 전인 2016년 매출액 4조946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6조6049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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