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이사 황성우)가 27일 오전 10시30분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경영 현황 설명과 Q&A(질의응답)도 진행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매출액은 3조1880억원, 영업이익 23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코로나19 이후 고객사의 IT 투자 확대와 물류 운임 강세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6.8%, 14.2% 증가가 예상돼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도 삼성SDS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8일 삼성SDS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1,509,430주(지분율 1.95%. 시가 4,845억원)로 보유 주식의 절반에 해당한다. 주식을 매도하면 두 사람의 지분율은 3.9%에서 1.95%로 하락하게 된다. 공시 이후 삼성SDS 주가는 연중 최저가(12일. 14만8000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도로 인한 물량 부담 및 투자심리 측면에서 주가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버행 이슈의 일부 해소이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이재용 부회장 등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황성우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