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버터’가 한달 만에 미국 빌보드 최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에서는 저스틴 비버가 주요 음원 사이트의 차트 정상에 자리매김하면서 하이브(대표이사 박지원) 산하의 아티스트들이 한국과 미국의 모두의 음원 시장을 장악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브의 BTS 멤버들. 

미국 빌보드 차트는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100’의 1위를 차지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버터’는 이번에 ‘핫100’에서 10번째로 정상을 찍으면서 올해 ‘핫100’ 최다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BTS는 하이브(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 지난 6월 5일 ‘핫100’차트에 1위로 진입한 뒤 7주 동안 줄곧 1위를 차지했다. 7월 24일자 차트에서 자신들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잠시 1위를 내줬으나 7월 31일 자와 8월 7일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4주 4위→7위→8위→7위를 기록하며 10위권을 유지하던 중 이번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빌보드 'HOT 100' 차트. [사진=빌보드 차트 공식 트위터]

‘버터’는 역대 빌보드의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이 됐다. 지난해 1~3월 간 11번 ‘핫100’ 1위를 차지한 로디 리치의 ‘더 박스’ 이후 처음이다.

‘버터’의 차트 역주행은 지난달 27일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의 리믹스 버전 출시라는 뒷배경이 있다. 스탤리언과의 콜라보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스탤리언’의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다시 추진력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래퍼 스탤리언은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에 적극적인 자세였다. 스탤리언은 재계약 문제로 갈등 중인 소속 음반사가 ‘버터’ 리믹스 출시를 막자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고 법원이 스탤리언 손을 들어주면서 리믹스가 무사히 발매됐다.

가수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한국에서는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부른 ‘스테이(STAY)’가 이례적으로 주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외국곡이 국내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서 정상을 찍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5월 ‘피치스(Peaches)’로 외국곡으로는 7년 만의 주간차트 1위에 올랐는데 4개월 만에 다시 한번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한국 내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멜론 주간 차트(2021.08.30 ~ 2021.09.05). [사진=빌보드 차트(Billboard charts) 공식 트위터]

저스틴 비버는 하이브 산하 기업 이타카 홀딩스의 자회사인 SB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s)에 소속돼 있다. SB 프로젝트에 소속된 다른 연예인은 아리아나 그란데, 싸이, C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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