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이사 한영석)의 공모가가 6만원으로 확정되며 코스피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3일에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총 163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코스피 사상 두번째로 높은 1836대1을 기록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까지 보유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은 53.1%에 달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5만2000원~6만원) 상단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7~8일 진행된다. 일반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수(1800만주)의 25%(450만주)이며 총 2700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시작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1시 기준 총 1조8018억원의 증거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460만8003주를 모집하며 경쟁률은 13.03대 1 수준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로 상장 직후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조3263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구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물적 분할 돼 2019년 설립됐다. 2분기 말 기준 현대중공업지주의 중간기구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