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엑시콘(09287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7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월 1일~7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신영증권의 이성훈 연구원이 지난 1일 엑시콘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79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엑시콘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네패스(033640)(371건), 피에스케이(319660)(339건), 카카오게임즈(293490)(337건), LG이노텍(011070)(336건) 등 순이다.
엑시콘은 반도체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반도체 장비 사업과 불량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설계∙제조 공정상 수율을 개선하는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엑시콘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38억원, 63억원, 21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4%, 24.1%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75.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엑시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5% 감소한 638억원, 내년 매출액은 25% 증가한 795억원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주요고객사는 DDR5 테스터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장비가 납품되고 있어, 향후 유사한 규모의 분기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DDR5 침투율이 내년에는 상승해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테스터가 견조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언텍트(화상회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낸드(NAND)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언텍트 수혜는 미미한 상황이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장비는 이미 고객사 내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는데 이에 연간 약 18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지속될 전망이다. 번인과 비메모리 테스터 장비 매출이 추가됨에 따라 실적은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시콘은 지난 2005년 DDR 테스터에서 2012년 SSD 테스터, 올해 번인과 내년 비메모리 웨이퍼 테스터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번인은 오는 3분기부터 디램(DRAM) 테스트에 사용될 전망인데 향후 NAND 또는 웨이퍼 번인 장비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연구원은 "비메모리는 SOC(시스템온칩) 플랫폼 장비를 개발 중인데 내년 2분기부터 CIS(이미지센서) 테스트 용으로 납품할 것”이라며 “엑시콘은 추후 LED(발광다이오드)와 DDI(디스플레이구동칩)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관련 공정, 테스트 제품, 고객사를 다각화해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로 발전할 계획이다.
엑시콘은 1월 4일 52주 신고가(1만7300원)를 기록했다. 그는 "비메모리 테스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 달러를 상회해 메모리 테스터 시장 규모의 약 4배를 기록했다"며 "메모리 대비 비메모리 비중이 높은 글로벌 주요 후공정 테스터 업체들의 매출 총이익률은 50% 이상(엑시콘은 30%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엑시콘이 비메모리 테스터 시장에 진입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면 주가는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