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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랭킹] 엔씨소프트, '25대 게임주' 中 1Q 매출액 증가율 가장 저조... 1위는 썸에이지

- 엔씨소프트, 1Q 매출액 전년비 29.90% 감소.... 불매운동 영향

  • 기사등록 2021-06-16 09: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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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민교 기자]

엔씨소프트(대표이사 김택진)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25대 게임주'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5대 게임주 중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썸에이지(대표이사 박홍서)였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썸에이지(208640)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0.00% 급증했다. 이어 데브시스터즈(194480)(475.96%), 위메이드(112040)(146.75%), 웹젠(069080)(126.74%), 조이시티(067000)(80.89%) 등의 순이다. 엔씨소프트(036570)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29.90% 감소했다. 


'25대 게임주'의 1분기 매출액 순위.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1위 썸에이지, ‘데차 디펜스 워’로 1Q 어닝 서프라이즈


썸에이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5억456만원, 영업손실 30억8293만원을 기록했다. 썸에이지의 이번 매출액 개선은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데스티니 차일드:디펜스 워’의 성공 덕분으로 분석된다. 


‘데스티니 차일드:디펜스 워’는 유명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해 개발한 대전 디펜스 게임이다. 1분기 ‘데스티니 차일드:디펜스 워’가 벌어들인 수익은 72억1400만원으로 썸에이지 전체 매출액의 96%를 차지했다.


추가로 썸에이지는 1분기 당기순이익 139억554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크로우즈의 지분 약 30만주를 중국 텐센트에 매각함으로써 177억원의 기타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크로우즈는 ‘서든어택’의 개발 핵심 멤버들이 모여 2021년 연내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썸에이지의 자회사이다.


썸에이지 분기별 매출액 추이.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썸에이지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썸에이지는 지난 4월 ‘데카론M’을 출시했으며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50위 안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 개선 덕분에 썸에이지 주가는 52주 신고가(4월 2일. 521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14일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34.43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7.11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2.96배이다.


썸에이지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2위 ‘쿠키런’ 데브시스터즈… 넥슨 16위, 넷마블 15위


2위 쿠키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475.96% 증가한 1054억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 유명 IP인 ‘쿠키런’을 이용해 1월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성공으로 매출액의 급증을 이뤄냈다. 3위인 위메이드도 지난해 말 출시한 ‘미르4’의 성공에 힘입어 전년비 146.75% 증가한 76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NHN은 신작 출시된 게임은 없었지만 비게임 부문인 결제 및 광고와 커머스, 기술 부문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해 전년비 16.55% 증가한 45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다른 코스피 상장사인 넷마블은 출시 신작 부재와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570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넥슨의 1분기 매출액은 9277억원으로 전년비 소폭(2.56%) 증가해 16위를 기록했다. 


◆25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불매운동' 어닝 쇼크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는 25위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25억원, 567억원으로 전년비 30%, 77%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인 문양 시스템의 롤백과 관련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며 최근 게임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지난 4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순이용자수는 각각 10만명, 4만명으로 지난해 12월 25만명, 12만명에서 급감했으며 본사와 야구장에 시위 트럭이 위치하는 등 악재가 계속됐다. 또한 지난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에 의한 기저 효과도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14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와 2위는 여전히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측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트래픽 지표를 검토했을 때 불매 운동의 영향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24위 펄어비스도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30% 감소해 전년비 24.25% 감소한 10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kmk2237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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