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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한달(2021.5.3~2021.6.3)동안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3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식 5.1%를 신규 매수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국민연금공단은 또 KT(030200)의 주식 비중을 11.89%에서 13.01%로 1.12%p 늘려 비중 변화가 컸다. 이밖에 코웨이(021240) 등의 보유비율을 확대했다. 반면 롯데쇼핑(023530)의 주식 비중을 6.13%에서 5.05%로 1.08%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SKC(01179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국민연금공단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신규 매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 4월 설립됐으며, 국내외 제약회사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08억원, 743억원, 610억원으로 전년비 25.87%, 18.69%, 66.21% 증가했다. 1분기에는 1, 2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3공장 가동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3공장 초기 생산 물량 매출 미반영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했다. 이는 1공장 정기보수와 지난해 4분기 3공장 생산분 조기 매출 인식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공장 고정비 부담 완화로 양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증설해 내년 상반기까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준비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1~3공장에 관련 설비를 추가해 고객사의 수주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회사는 항체의약품 CMO에 이어 mRNA 치료제 CMO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항체 의약품 생산 과정은 살아있는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바이오리액터(1공장 5000L 바이오리액터, 2~3공장 1만5000L 바이오리액터)를 필요로 한다. 반면 mRNA 원료 생산은 IVT(in vitrotran scription)를 통해 mRNA를 생산하는데, 이는 효소 기반의 셀프리(Cell free)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소규모 리액터(2~10L 규모의 리액터로 추정)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mRNA 생산 수율은 5mg/mL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BNT162b(1 도즈당 mRNA 25ug)를 5L 규모의 리액터에서 1배치 생산 시 100만도즈가 생산 가능하다"며 "화이자는 올해 20억도즈(40조원) 생산을 목표로 연간 1만L 효소 반응을 통해 50kg의 mRNA를 추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성공으로 mRNA의 안전성 및 효능이 입증되면서 mRNA를 사용한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mRNA 플랫폼은 코로나19 백신 외에 인플루엔자 백신 등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백신뿐만 아니라 항체 치료제도 대체가 가능하다. mRNA CMO 시장 진출 시 소규모 생산만으로 항체의약품 CMO 이상의 매출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14일 52주 신고가(94만8000원)를 기록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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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03 16: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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