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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대교, 올해 턴어라운드의 숨겨진 전략은... - 해양심층수 신사업, 실적 해마다 개선... 올해 100억 돌파 전망 - 대교홍콩법인, "교육환경 한국과 유사. 스터디카페 선봬"
  • 기사등록 2021-03-02 13: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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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민주 기자]

'눈높이'로 잘 알려진 교육그룹 대교(회장 강영중)가 올해 실적 개선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코로나19로 눈높이 교사들의 가정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본업의 온라인화를 강화하고, 심층수 신규 사업과 홍콩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70억원, 영업손실 286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으로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AI 기반 써밋스코어 이용자↑


대교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본업에서의 온라인 강화다. 


대교는 코로나19가 닥치기 이전부터 교육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써밋스코어 수학∙국어∙스피킹 등을 내놓았다. 써밋스코어란 태블릿PC에 적용된 AI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해,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하고 단계별 학습 전략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써밋 스피킹은 학습자가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태블릿PC의 화면을 넘겨가며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AI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써밋 시리즈는 코로나19 이후 교육 트렌드의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교육 이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해양 심층수 '천년동안' 실적 개선 


그렇지만 본업의 온라인화 못지 않게 대교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문은 신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이다. 대교측은 "한국의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본업(교육) 못지 않게 신사업과 해외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대교가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은 종속회사 강원심층수(대표 권선우)가 진행하고 있는 해양 심층수 사업이다.  


대교는 2006년 강원심층수를 설립하고 '천년동안'이라는 브랜드로 해양 심층수를 판매하고 있다. 강원심층수측에 따르면 천년동안은 동해 최북단 고성의 수심 600여 미터 심해에서 끌어올린 천년 심층수가 원액이며, 미국 FDA(식품의약국), 국제생수협회 IBWA,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태아의 양수(양수)에 들어 있는 미네랄, 칼슘, 칼륨의 비율(3대 3대 1)을 갖고 있으며, 우리 몸이 미네랄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동해에는 약 150㎞에 이르는 방대한 해양 심층수 자원이 있고, 세계 학계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대교 종속회사 강원심층수의 해양심층수 '천년동안'. [사진=강원심층수]


그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리미엄 워터'보다 고가인 점이 시장 확대의 허들(장벽)로 작용해왔으나 최근 워라벨과 프리미엄 식음료 선호 트렌드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심층수의 매출액은 68억4,000만원(2015) → 75억2,100만원(2016년) → 93억(2017년) -> 93억2,000만원(2018년) → 98억2,900만원(2019년)으로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 올해는 매출액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강원심층수 연매출액 추이. 단위 1000만원. [자료=중소기업현황정보]


◆대교홍콩법인, 스터디 카페 선봬 


해외 사업도 개선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대교는 1991년 대교아메리카를 설립해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현재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상해, 장춘),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인도, 영국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97년 설립된 대교홍콩유한공사의 실적이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 이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9억5,300만원(2016년) → 10억7,000만원(2017년) → 15억원 3,600만원(2018년) →18억원(2019년)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교홍콩유한공사는 지난해 국내 독서실∙스터디카페 기업 아이엔지스토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유명 교육기업의 온라인 강의를 회원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대교측은 "홍콩의 학부모들은 교육열이 높고 교육 환경이 한국과 유사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대교의 차별화된 교육 노하우가 현지 학생 고객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사진=대교]

1일 기준 대교의 주가는 3720원으로 역사적 저점에 도달해 있다. 박종열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실적 턴라운드' 보고서에서 "향후 코로나 종식 시점이 대교의 실적 개선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 664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제시했다.  


hankook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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