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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보령제약, 실적∙성장성 겸비”…금리 상승 버텨낼까 - “보령제약, 항암제 사업부에 역량 집중” - “유한양행, 상승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가치”
  • 기사등록 2021-02-25 1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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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최근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저금리 기반으로 성장한 기술·제약주들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유한양행(000100)과 보령제약(003850)을 비롯한 제약주들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함과 동시에 여러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있어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향후 여러 기업들이 부채 부담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약주 역시 실적과 성장성을 고루 갖춰야 안전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제약산업 예시. [사진=픽사베이]

지난 24일 한때 1.427%까지 상승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5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1.406%에 머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연일 저점을 높여가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이다.


현재 제약·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들의 전망에 우려 섞인 의견이 나온다. 그간 자체 실적보다 투자금 유치로 R&D(연구개발)에 집중해온 만큼, 향후 금리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금리 상승 자체보다 상승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령제약, 항암제 사업부에 역량 집중”


이에 실적을 기반한 성장주가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7.1% 증가한 5618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99억원”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전년비 27.1% 증가한 6454억원, 자본총계는 19.2% 증가한 3374억원으로 집계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체 의약품 산업에서 일반 의약품 판매가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령제약은 대표 품목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사업부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보령제약은 항암제 품목에 특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을 이뤄냄과 동시에, 올해 바이오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항암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이 보유한 대표 항암제 품목은 젬자(Lilly), 제넥솔(삼양바이오팜), 젤로다(Roche), 메게이스(BMS) 등으로 전체 항암제 품목 매출액은 2015년 669억원에서 2019년 11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면역세포항암제 개발기업 바이젠셀도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바이젠셀 대표 플랫폼 기술 ‘CTL’은 항원 특이 살해 T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술로, 상표권 ViTier(바이티어)로 등록돼 있다”며 “ViTier는 상용화가 가장 앞선 기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상승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가치”


지난 24일 유한양행이 대규모 이익 증가 공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572.1% 폭증한 843억원, 순이익은 420.0% 증가한 1904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 증가, 라이선스 수익 증가가 매출액 증가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라이선스 수익 증가, 매각예정자산(군포공장부지) 처분이익 증가가 있다.


실적 못지 않게 R&D도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평가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CNS 파이프라인 확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집중,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알러지 약물 GI-301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 11월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기업인 메디오젠 지분 30%를 확보하며 실적 시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이 실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비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같은 대규모 기술료 유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2%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렉라자의 국내 출시가 예상되고, 기술 수출한 파이프라인의 연구 순항에 따라 추가적인 기술료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초기 단계의 항암제 후보 물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중간 임상을 수행하고,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 또는 직접 상용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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