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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변성원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이하 현지시각)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자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소폭 회복 마감했다. 파월의 비둘기적 입장을 재확인하자 시장은 금리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다소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은 23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에도 위기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냐는 공화당 의원의 질문에 "통화정책은 경기부양적이며, 계속해서 그럴 필요가 있다“며 ”(정책 기조 변화 전) 사전에 많은 경고를 주면서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 1200억 달러 채권매입은 우리가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적어도 현재의 속도로 유지될 것"이라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러한 파월의 상원 증언 개시 이후 갭하락했던 증시가 반등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파월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67.85p(0.5%) 하락했으나, 다우산업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15.66p(0.05%), 4.87p(0.13%) 상승마감했다. 또 24일 오전 9시 49분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5%이다. 


상승 반전을 보인 미국 증시와 달리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060p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비 8.01p(0.26%) 내린 3062.08p를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을 신중히 해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금리가 증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안영진 SK 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반기 중 계속돼 금리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결국 리플레이션(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통화가 팽창하는 국면) 환경과 완만한 금리 상승에서 달러화 반등이 리스크 체크 포인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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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24 11: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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