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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모비스 이사회 개편…’투명경영위원회’에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로 확대

  • 기사등록 2021-02-19 1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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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이 가능해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지=픽사베이]

현대모비스는 18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공시에서 현대모비스는 새롭게 개편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ESG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추가해 ESG 경영체계를 공고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이와 같은 취지로 정관을 변경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할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 현대차가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고 기아 또한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비스의 ESG 경영에 관한 노력이 ESG평가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현대차 등 3사는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전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으며,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다.


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 심의·의결 기능과 함께 회사의 안전보건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권한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올해부터 매년 안전보건계획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덧붙여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수립된 안전보건계획을 사전 검토해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실효성 및 적정성 여부를 타진해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imimi0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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