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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주택 빚 부담 줄어드나... 만기 40년 초장기 주담대 나온다

-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주거 목적 금융 부담 완화 예상

  • 기사등록 2021-02-15 14: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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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변성원 기자]

청년층 주거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만기 40년의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최장 만기가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을 정책모기지에 편입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이외에도 대환대출 특례 상품이 출시되고 ‘햇살론17’의 금리가 인하되는 등 금융 부채 경감 대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한 최장 만기 40년의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금융위가 14일 발표한 금융소비자국 업무계획에 따르면,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최장 만기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전산 개발을 통해 올해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정책 수혜 대상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현재 보금자리론에 해당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로 예상된다. 현재 보금자리론의 이용 조건은 소득 연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이다. 도입 시기와 관련해 이수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었던 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도입해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주거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이 확대된다.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이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시중 평균금리 2.66%보다 낮은 2.18%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과 50만원 이하 월 임차료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 지원 확대에 따라, 기존 ‘보증금 7000만원, 월 임차료 50만원’이던 1인당 공급 한도는 상향되고, 총공급 한도는 현행 4조1000억원에서 상반기 내 수요를 만족하는 무제한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또 금융위는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받은 채무자에게 대환(상환액을 같은 종류의 대출로 전환해 기존대출금을 갚는 것)특례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정상 상환 채무자에게 최대 2000만원 한도의 대환 목적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20% 이상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17’의 금리도 현행 17.90%에서 하향될 방침이다. 성실 상환시 금리가 인하되는 인센티브 적용 또한 확대될 예정이다. 정확한 하향 폭 등 세부 사항은 상반기 중 발표될 계획이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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