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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수 기자]

폭스바겐이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에너지솔루션 분쟁의 최종판결 직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폭스바겐은 두 기업 간 분쟁에서 의도치 않게 피해자가 됐음을 토로하며 두 기업에게 상호 간 합의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폭스바겐 로고. [이미지=더밸류뉴스(폭스바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에 있었던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에너지솔루션 편을 들어줬다. 이 결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및 관련 부품에 대해 10년 간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ITC는 SK이노베이션과 폭스바겐 사이에 2년 동안 배터리 수입을 허락했다. 즉시 수입금지는 SK이노베이션과 계약한 기업들에게 피해가 지나치게 크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은 2년 기간도 짧다며 배터리 수입 허용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12일 로이터 통신을 통해 공식 성명에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분쟁 사이에서 의도하지 않게 피해자가 됐다”며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법정 밖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업계에서 양측의 합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의 결정을 두고 SK이노베이션을 향해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SK이노베이션는 ITC 결과를 바로 잡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mimimi0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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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13 17: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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