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설 연휴에 앞서 협력업체를 위한 대규모의 대금 조기지급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협력해온 외부 파트너와 여타 관계자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통신사업을 영위 중인 SK텔레콤은 설 연휴와 신학기를 앞두고 전국 250여개 대리점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약 25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소 협력사들에게 지급이 계획됐던 약 100억원의 용역대금도 이번주 내 지급될 계획이다.
이 조기지급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통망과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에 기여해 온 외부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소 자영업자들도 재정적 부담을 덜고 설 연휴를 맞이하게 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비즈니스 협력사를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면서 그 일환으로 이번 대금 조기지급이 시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S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 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SKT는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금 결제액 규모에 관계없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1센터장은 "SK텔레콤의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힘쓰는 현장 직원과 협력사의 수고를 덜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