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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국내 위성통신장치 및 우주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대표이사 유태삼)가 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절차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노코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기술성 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제노코 로고. [이미지=더밸류뉴스]


우주항공 분야는 각 분야별 최고의 기술이 융합된 첨단산업이다. 제노코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국산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04년 설립 이후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GSE 및 정비장비 △항공전자 등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2020년에는 차세대 중형위성에 위성탑재체인 X-Band Transmitter(이하 X-밴드 송신기)를 탑재하는 실적을 거뒀다.


X-밴드 송신기는 고용량의 위성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고속전송하는 장비로, 제노코가 개발에 성공한 해당 제품은 2016년 우주핵심기술개발 사업 평가 결과 A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1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또, 유럽우주기구(ESA) 및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요구하는 규격에 적합한 제품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1, 2호기에 탑재됐으며, 1호기는 올해 3월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Space Heritage를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위성산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현재 제노코는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 국방과학연구소, 한화 등 국내 방산 대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군 위성통신 장비와 다양한 정비장비 및 항공전자 장비 등을 개발 및 양산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2017년 세계적인 위성 및 항공사업 회사인 Airbus D&S로부터 위성운영국(ANASIS II)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10월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계약기간 동안 해외 글로벌 기업의 까다로운 개발 및 시험, 검증 절차를 완료한 제노코는 이 과정에서 Airbus D&S, Lockheed Martin, Arian Group 등 저명한 글로벌 기업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향후 제노코는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개발진흥법, 제3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첨단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취지와 우주항공 분야 핵심 기술 국산화에 주력해온 제노코의 기술 역량이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2030년까지 위성 60기 이상 발사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X-밴드 송신기 및 위성장비의 국내 시장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노코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도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향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2019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29억원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8.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36억원, 영업이익률 10.9%를 기록했다.


제노코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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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9 0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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