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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제약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유한양행(000100)(대표이사 이정희)으로 조사됐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과 청주시에 위치한 유한양행 오창공장.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월 24일)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전년비 332.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주 영업이익.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바이넥스(053030)(213.8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7.48%), 셀트리온(068270)(111.12%), 광동제약(009290)(61.19%) 등이 있다.


유한양행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완제 의약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와 신약개발 MOU 체결


유한양행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비 332.94% 증가한 36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111% 폭등한 437억원으로 추정된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이 R&D(연구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일부 중견 제약기업들이 기존 의약품과 복제약 판매로 실적을 쌓아나가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도입한 ‘레이저티닙’에 대해, 해외 제약기업 얀센의 ‘아미반타맙’과 병용투여하는 대규모 임상 3상을 지난해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레이저티닙 단독투여 조건부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일각에선 올해 1분기 조건부허가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달 27일  에이프릴바이오와 전략적 연구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공동 신약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의 MOU 체결식. [사진=유한양행 제공]

양사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SAFA기술을 활용, 공동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기술은 재조합 단백질의 반감기를 증대시키고 유용한 재조합 항체 의약품을 제작하는 항체 절편 활용 플랫폼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한양행의 항체신약개발 분야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적극적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유한양행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금융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증시를 휩쓴 지난해 3월, 유한양행 역시 52주 신저가(3만5884원)를 기록했다. 이후 유한양행 주가는 활기를 얻은 국내 증시 분위기와 제약·바이오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꾸준히 성장해, 1월 6일 52주 신고가(8만1000원)를 갱신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2.84%이다. 지난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22.39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2.49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04.83배이다.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 "’Great & Global’ 기업비전으로 나아가자"


1월 4일 유한양행은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정희 사장의 신년사를 전했다. 이 사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끝으로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희 사장은 “지난해 유한양행은 우리의 비전인 ‘Great Yuhan, Global Yuhan’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변함없이 계속해 나갔다”며 “회사의 R&D 과제들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23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 3상 진입으로 인해 얀센으로부터 수령받은 6500만달러(약 723억원)의 마일스톤 중 약 80%가, 4분기에 인식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그 변화의 중심에 서서 ‘할 수 있다’는 과감한 도전의식과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주저없이 달려 나가야 할 것”이라며 “유한양행은 2021년 Great & Global 이라는 비전 하에 창조적인 사고와 능동적·적극적인 실천, 업무 수행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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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3 0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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