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였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으며 전년비로는 매출액은 16%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POLED(플라스틱OLED)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Mobile)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조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EBITDA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