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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해권 기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암호화폐를 ‘범죄용 거래수단’으로 선언하며 제제 가능성을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넘게 폭락하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 기준 12시 정각 3560만 원으로 전날 3900만 원을 넘나들던 것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 


옐런 지명자는 지난 18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할 위험성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향후 미국의 강력한 코인 정책을 내비쳤다.


옐런 지명자의 이런 발언은 코인이 일부 테러리스트를 비롯해 국제 원유시장의 결재 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달러화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을 견제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지명자는 이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에 맞춰 테러리스트의 자금 조달 수단을 억제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의 사용을 축소하고 돈세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발언했고 이는 달러화와는 달리 추적이 힘든 코인을 경계하는 미 당국의 입장과 코인이 지금 세탁으로 악용되는 것을 견제하고자 하는 입장을 나타낸 발언이다.


이런 발언은 옐런 지명자만 아니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역시 가상화폐가 범죄집단의 자금 은닉과 자금세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언급과 같은 의미로 코인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화폐의 법제화와 더불어 강력한 규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 [이미지=코인빗 제공]

옐런 지명자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넘게 폭락하며 추락을 이어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빗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한국시각 21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측과 시장의 불안성을 보여주고 있다.

 


love100m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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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2 0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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