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11204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위메이드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4.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1일 하이투자증권의 김민정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3만8500원) 대비 44.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위메이드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HSD엔진(082740)(42.36%), 웹젠(069080)(39.46%), 빅히트(352820)(38.52%) 등의 순이다.
위메이드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 개발과 유통, 판매를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12억원, 4억원, 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70.9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미르 4’의 매출 기여로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겠지만 신작 관련 마케팅비 80억원이 집행돼 4분기까지는 영업손실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11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407억원, 3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68.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적자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24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 ‘미르 4’의 일평균 매출액은 4억원, 영업일수는 38일이 반영돼 152억원의 매출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메이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19일 52주 신저가(1만3550원)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11월 23일 52주 신고가(5만1100원)를 갱신했다.
김 연구원은 “’미르 4’는 출시 직후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주가가 급락했다”라며 “다만 ’미르 4’는 구글 기준 최고 매출 순위 8위까지 기록하며 대형사 MMORPG 중심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부분 게임이 서비스 초반에 구글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미르 4’는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내 프로모션을 강화했기 때문에 구글 순위로만 성과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어 “과금 또한 게임 초반에 과금을 유도하는 방식보다 과금이 게임 플레이 밸런스를 기반으로 성장하도록 설계돼 출시 초기 큰 규모의 매출 창출보다 게임의 라이프사이클 장기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성과를 보인 ‘미르 4’는 향후 중국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미르M’ 또한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최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한국 게임의 중국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