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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제약기업 종근당(18575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에 대해 새로운 자료를 공개했다.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간 나파벨탄 투약군이 94.4%의 증상개선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져, 전일 공개된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주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나파벨탄’은 지난 12월 14일 호주·인도 등으로부터 글로벌 임상3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 [사진=종근당 홈페이지 캡처]

14일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치료효과에 대해, 고위험군 환자에서 표준치료군에 비해 약 2.9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자료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러시아에서 진행된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발표됐다.


종근당에 따르면, 러시아 임상2상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100여명에게 10일간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한 후 고위험군 36명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 지표인 ‘p-밸류’가 0.012로 입증 목표인 0.05 이하를 충족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표준치료가 11.1%의 증상개선율을 보인 것에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은 61.1%의 개선율을 나타내 유의미한 수치(p-밸류 0.002)를 나타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전체 임상기간 28일을 기준으로 할 때, 표준치료군의 증상개선율은 61.1%였으나 나파벨탄 투약군은 94.4%(p-밸류 0.016)로 100%에 가까운 증상개선율을 나타냈다. 정상회복 도달기간도 표준치료 군의 14일에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은 10일을 기록하며 4일을 단축했다.


이 같은 결과 발표로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종근당의 주가는 전일비 16.79%(3만4000원) 상승한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구 중인 셀트리온 연구원. [사진=더밸류뉴스(셀트리온 제공)]

한편 전일 제약기업 셀트리온도 ‘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셀트리온 임상2상 결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켰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증등증 환자군의 경우, 렉키로나주 투약 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측은 “렉키로나주 투약 시 체내 바이러스의 감소 속도가 크게 빨라 위약군 대비 7일 기준 바이러스 농도가 현저하게 낮았다”며 “위약군은 10일차 이후에야 치료군의 7일차 바이러스 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큰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비 7.08%(2만7000원) 하락한 3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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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4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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