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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셀트리온(0682700)이 13일 오후 6시 글로벌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 지나친 관심을 우려해 그간 세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던 셀트리온이 전격 공유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대장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연구가 진행 중인 치료제는 총 15개인 것으로 확인된다.


셀트리온 CI. [사진=더밸류뉴스(셀트리온 제공)]

제약기업 셀트리온이 오늘 오후 6시 대한약학회 학술대회(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자는 국내 2/3상 시험책임자 중 한 명인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치료제의 파급력이 굉장한 만큼, 그간 셀트리온은 식약처와의 합의에 따라 세부 임상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의약품안전나라에 등록된 셀트리온의 CT-P59 국내3상 역시 “임상시험 정보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이러한 정보 부족이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셀트리온은 임상데이터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신약 개발 프로세스 상 학회에서의 발표 후에 회사 측 입장 표명이 진행된다는 관례에 따라, 셀트리온 관계자는 학회 발표 이후 추가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12월 29일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 빠르면 1월 말 결과가 정해질 것으로 판단되는데, 결과 여부를 떠나 이번 임상데이터 공개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여러 제약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선점을 위해 경쟁해옴에 따라, 그간 투자자들의 선택도 다소 분산돼 있었다는 해석이다. 이번 결과 발표로 인해 그간 분산돼 있던 투자금이 일정 부분 이동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2월 31일 기준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총 15개로, 승인 날짜 순으로 나열하면 △부광약품(00300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 △종근당(18575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대웅제약(069620) △제넥신(095700) △녹십자(006280) △셀트리온 △한국릴리 △한국엠에스디 △뉴젠테라퓨틱스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 순이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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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3 16: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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