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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샘(009240)의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이 늘자 수혜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아울러 한샘은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가구 구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샘의 집꾸밈 사례. [사진=한샘 홈페이지 캡처]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283억원, 278억원, 223억원으로 전년비 21.59%, 28.11%, 0.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은 단순 가구 구매와 함께 리하우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리하우스 중심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가구∙인테리어 부문에서도 3분기와 흡사한 수준의 매출액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한샘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171억원(1분기), 226억원(2분기), 237억원(3분기)으로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최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가구 소매 판매액은 9조2476억원으로 전년비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 평균 판매액은 840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샘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491억원, 906억원, 692억원으로 전년비 20.65%, 62.37%, 62.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출액은 연간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샘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한샘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연간 매출액 2조원 달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 실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샘은 대형매장 25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신년사에서 이를 5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먼저 올 상반기 내 5개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하반기에 5개를 추가해 연내 최대 10개 매장을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임대차계약 및 인테리어 공사 비용 책임은 한샘이, 매장 내 영업인력 사원은 대리점 소속으로 하는 표준 매장 형식으로 고정비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으며, 대리점 수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꾀할 수 있어 높은 영업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주력 사업인 리하우스는 지난해 대리점수 총 517개로 파악된다. 한샘은 대리점수의 급격한 확대보다는 점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시공 인력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직시공패키지는 2019년 4분기 330건에서 지난해 3분기 1143건으로 증가했고 4분기에도 1200여건 이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리하우스 매출은 5550억원으로 2019년(4260억원) 보다 30.2%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16% 증가한 64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온라인 사업 역시 최근 언택트 문화와 더불어 지난해 40% 넘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샘은 카카오톡 ‘한샘몰(Hanssem Mall)’ 채널을 통해 한샘 가구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독 서비스는 최근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구독경제의 일환이다. 제품 구매 대신 특정기간 동안 제품이나 서비스에 금액을 지불하며 이용할 수 있다. 


한샘은 올해도 리하우스와 온라인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본부 핵심 역량 확보를 통한 국내시장 10조 도전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한 10조 경영시스템 구축 △세계화 도전 기반 확립 등 세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반등하는 실적과 함께 주가도 개선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52주 신저가(4만6000원)를 기록했으나 7월 15일 52주 신고가(12만3500원)를 갱신했다. 특히 이달 들어 기관은 한샘의 주식 8만2563주를 순매수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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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1 1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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