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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허용가액’ 상향 검토...업계는 미소 - 지난 5일 정 총리, 선물 허용가액 20만원 상향 적극 검토
  • 기사등록 2021-01-08 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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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유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정부는 올해 일시적으로 선물 허용가액 상향에 대해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새로운 설 선물세트 등이 나타나면서 관련 품목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올해 설에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허용가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에 대한 배려와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필요한 예외적 조치임을 국민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명절 때마다 한도를 상향하는 것은 자칫 청탁금지법의 입법 취지를 약화시키고, 정부의 청렴문화 정착의지 저하로 국민에게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추석에도 같은 이유로 농수산물, 농수산가공품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상향한 바 있다. 

 

전례 없는 위기상황임을 고려해 정부차원에서 검토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농‧어업계에서는 청탁금지법 상한선 자체를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유통업계 또한 반기는 눈치다. 

 

이에 동원산업은 9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동원 초신선 프리미엄 참치세트’의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 이는 동원산업이 직접 어획한 참치회 중 최고급 부위로 꼽히는 참다랑어 배꼽살을 비롯해 참다랑어 뱃살(500g)과 황다랑어 속살(500g)등 다양한 부위로 구성되며 4~5인 기준의 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동원 초신선 프리미엄 참치세트. [이미지=더밸류뉴스(동원산업 제공)]

이와 더불어 편의점에서도 초고가 설 선물이 등장했다. GS25는 등심, 살치살, 치마살, 안심 등 8종의 투뿔넘버나인 등급의 한우와 송로버섯 소금, 화이트 트러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 명품 향신료 4종을 더한 고급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또한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 헬로네이처도 이달 평년보다 열흘 가량 빠르게 설 선물 기획전을 열었다. ‘안녕을 기원하는 정성 담은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설 선물세트 등 약 200종을 준비했다. 미경산 한우 선물세트와 청산도 자연산 전복,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추석 선물 허용가액 상향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이 전년비 크게 올랐다"며 “올해도 선물가액 상향으로 매출 증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pyusin21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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