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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LG화학(051910)의 주가가 100만원 턱 밑까지 다다랐다. 지난해 10월 말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된지 약 70일만이다. 올해 LG화학 배터리 사업에 2가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11일 LG화학 주가가 100만원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LG화학 임시주총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총회 성립을 선포했다. [사진=더밸류뉴스(LG화학 제공)]

8일 LG화학 주가가 전일비 3.85%(3만7000원) 상승한 9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배터리 부문의 물적분할이 결정되면서 61만1000원에 장을 마감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당시 차세대 매출원이자 핵심 기술로 분류되던 배터리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정확한 상장일이 확정되지 않고 현재 LG화학의 자회사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떨어졌던 주가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700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 8293억원)를 약 16%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29% 상승한 2178억원으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조현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화학의 실적에 있어 2가지 큰 변화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첫 번째는 배터리 사업의 최대 매출원 등극”이라고 밝혔다.


올해 배터리 매출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성장세가 가속화될 반면, 올해 기초소재 매출액은 14조8000억원으로 배터리 매출액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결실적 내 배터리 매출비중은 2017년 17%에서 2021년 48%가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두 번째는 전기차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 이익규모가 역전될 것”이라며 “창사 이래 배터리 사업부 내 이익기여는 절대적으로 소형 배터리에서 발생했으나, 전기차 배터리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으로 최대 이익 창출원 또한 변경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LG화학의 주력사업이 화학에서 EV 배터리로 변화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배터리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이 정확히 밝혀진 바 없기 때문에, 일각에선 당분간 LG화학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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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0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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