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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암호화폐 수탁사업 진출···대세는 비트코인?

- 은행권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가속화···비트코인 4000만원 돌파 신기록

  • 기사등록 2021-01-07 1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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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신한은행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등의 디지털 자산 수탁·운용 사업에 진출한다. 앞서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은행권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사. [사진=신한은행]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보관)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다만 정확한 투자 규모와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투자를 진행하는 KDAC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기업 페어스퀘어랩 등 블록체인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설립한 회사로, 고객들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수탁하고 운용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로 KDAC와 디지털 자산의 수탁·보관 연구개발(R&D) 및 공동 사업을 추진해 커스터디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KDAC와의 협력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3월 25일부터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정부가 가상화폐를 제도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 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사업에 대한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수탁은 은행의 내부 통제 역량과 일반 자산에 대한 수탁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특금법 시행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앞선 신년사에서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 디지털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신한의 운명도 디지털 전환(DT)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혁신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이날 코인당 가격 40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은행권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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