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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M&A 활성화 전망

- 미래 차 기술 확보 위해 재활성화

- “선제적 대비 위한 정책도 필요”

  • 기사등록 2021-01-04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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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로 인수·합병(M&A)이 위축됐으나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차 기술 확보를 위해 M&A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미지=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작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M&A 120억 달러( 13조원규모로 전년비(270억 달러) 56% 감소했다투자 건수 기준으로는 415건에서 350건으로 16% 줄었다.


원인은 기업의 유동성 악화 및 투자 불확실성 증가로 지목됐다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기업은 눈 앞의 생존에 초점을 두고유동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지출이 필요한 M&A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속에서도 연결성(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미래차 트렌드로 꼽히는 'CASE' 기술 발전이 지속하고 있어 M&A는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최근 장기투자와 기술융합내재화를 염두에 둔 인수합병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자율주행과 차량공유 등에서 단기 수익을 기대한 기업들이 힘을 잃은 대신 재정·기술적으로 장기투자 여력을 가진 기업이 M&A를 시도하며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차의 미국의 로봇개발 전문업체 보스톤다이내믹스 인수가 그 예시다기술간 융합에서 가능성을 엿보는 기업들이 이종 산업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해당 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것이다


또 테슬라가 배터리 조립기업 ATW를 인수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전기차 등 분야에서는 핵심·비핵심 사업을 선별하고 M&A를 통해 장기 경쟁력에 필수적인 영역을 확보관련 기술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전현주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자동차 M&A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정보기술(IT)·통신 우수기업과의 기술 융합을 위한 이종산업 M&A,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 간의 대형화 M&A, 기술력이 있으나 저평가된 해외 스타트업 등을 인수하는 글로벌 M&A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 연구원은 "컨설팅 제공 등 M&A를 고려 중인 기업을 적기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인센티브와 조건부 감세 등 세제 혜택 뿐만 아니라 M&A를 장려하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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