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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18일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사업장이 임금단체협상 관련 부분파업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금속노동조합 농성현장. [사진=더밸류뉴스(현대삼호중공업 금속노조 홈페이지 캡처)]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여름부터 노조 측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신입사원 채용 △성과금 고정지급 △정년 연장 △야간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올해 초 원화 약세로 인해 수주량이 급감해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더밸류뉴스와 통화에서 “노조측에 1차 제시안을 전달했지만, 노조 측은 제시안을 읽어보지도 않고 덮어버렸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해당 제시안에 대해 ‘빈껍데기’라고 표현했으며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와 경고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사측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노조 측은 기존 요구안을 피력하기 위해 부분 파업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분파업은 이날 오전 10시~오후 5시, 오후 1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영암사업장에서 2차례 추진된다. 앞서 이달 8일에도 노조 측은 35차 교섭에 앞서 4시간 동안 파업을 이미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로 인해 참여인원은 200명 내외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참여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 생산 차질은 미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협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다”며 “생산중단일자는 현재 확정된 일정만 기재했으며, 임금단체협상 타결 후 생산재개 공시를 통해 해당 파업으로 인한 생산중단 기간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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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8 1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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