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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식품주 가운데 올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삼양식품(003230)(대표이사 정태운, 진종기)로 조사됐다.


정태운(왼쪽),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삼양식품 제공)]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2월 14일)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1765억원으로 전년비 16.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관련주 매출액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동원산업(006040)(11.32%), 오리온(271560)(7.57%), 농심(004370)(6.73%), CJ제일제당(097950)(6.23%) 등의 순이다.


삼양식품 분기별 매출액(억원).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삼양식품은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브랜드 확대로 실적 기대


삼양식품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765억원, 243억원, 188억원으로 전년비 16.19%, 14.62%, 35.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삼양식품은 스테디셀러인 ‘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10년 내 유일한 스테디셀러 신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닭’ 브랜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불닭 브랜드를 활용한 ‘불닭소스오리지널’, ‘핵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등 라인업 확장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4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은 볶음면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라면 판매가 확대되며 해외로 수출처가 다변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의 성수기 효과로 4분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라면 부문은 내년에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조미소스 부문에서 꾸준히 이익기여도가 높아지는 등 아직 비중은 작으나 꾸준히 이익 다변화를 해나가고 있어, 향후에도 불닭 브랜드 내에서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


삼양식품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삼양식품은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6만8200원)를 기록했으나 6월 19일 52주 신고가(14만원)를 갱신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4.99%이다. 14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7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2.1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7.19배이다.


◆정태운•진종기 대표 체제 이래 ‘라면’ 일류 생산 기업 등극


삼양식품은 올해 6월 기존 정태운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태운, 진종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후 회사는 양 대표 체제 아래 ‘2020년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서 라면 품목 생산기업으로 신규 선정됐다.


해당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기업과 상품 육성을 위해 부여한다. 세계시장 5위 이내, 생산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업체 중 1위 등의 기준으로 선정한다.


삼양식품은 이번에 세계일류상품 라면 품목 생산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삼양식품은 2019년 기준으로 국내 라면업계에서 가장 많은 라면을 수출하며 한국 라면 수출액의 42%를 담당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에 현지 공장을 두지 않고 수출을 통해서만 해외 시장에 진출해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수출 일등공신은 불닭 브랜드로,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을 견인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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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21 0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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