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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서울시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 검사가 가능한 임시선별검사소 56개소를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기준으로 14개소를 열고 순차적으로 42개소를 추가 개소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역(좌), 동작구 사당문화회관(우)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 [사진=더밸류뉴스(서울특별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30명의 역대 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한 12일 이후, 13일 확진자 수는 718명으로 비교적 감소했으나 여전히 엄청난 숫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서울시가 증상 없이도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 검사소 56개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강원 강릉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이후 두 번째 무(無)조건 검사 조치다.


기존 서울에서 운영되던 선별검사소는 역학조사 결과 관련성이 없는 경우 검사가 어려웠던 반면, 앞으로는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액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익명 검사도 가능


이번 무료 검사는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채취한 검체를 PCR 기법을 통해 확진판단하는 방식(비인두도말PCR) 외에도 타액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소요시간 30분)도 가능하다.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할 시 익명 검사도 가능해, 지난 이태원 사태 때 우려됐던 개인정보유출 가능성도 안심할 수 있다.


다만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빠른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할 수 있고, 비인두도말 PCR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은 타액 PCR은 콧속으로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 한하여 적용한다.


◆지하철역·공원·주차장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시는 자치구와 협업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 지하철역(서울역, 사당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과 혼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공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활용하여 임시 선별검사소 56개 지역을 선정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대규모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격리하여야만 지금의 3차 유행을 더 큰 피해 없이 관리할 수 있다”며 “누군가 본인이 무증상감염자라면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 동료부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적극 검사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가되는 56개 임시선별검사소 위치 및 운영시간 등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임시선별검사소 현황. [이미지=더밸류뉴스(서울특별시 제공)]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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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4 1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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