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가스주 가운데 올해 3분기 순이익 증가율 1위는 SK가스(018670)(대표이사 윤병석)로 조사됐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30일)에 따르면 SK가스의 올해 3분기 EPS(주당순이익)는 7754원으로 전년비 185.7% 증가했다. 이어 인천도시가스(034590)(흑자전환), E1(017940)(흑자전환), 대성홀딩스(016710)(흑자전환), 서울가스(017390)(흑자전환) 등이다.


가스 관련주 EPS 상위 5선. [이미지=더밸류뉴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가스 분기별 EPS(원).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SK가스는 원유, 석탄, 천연가스, 액화가스, 석유제품, 화학제품과 그 부산물 및 저장용기 등의 기술개발, 제조, 저장, 수송, 판매, 수출입 등을 영위하고 있다.


◆SK가스, 3분기 실적 전년비 부진에도 컨센서스는 상회


SK가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566억원, 502억원, 71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07%, 25.63%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240.95% 증가했다. 그럼에도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SK가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SK가스는 3분기 LPG(액화석유가스) 판매량은 늘었지만 내수 비중이 감소했고, LPG 가격이 전년비 하락하며 매출액이 부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리점과 산업체 물량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과거 발생한 파생상품이익 중 약 200억원 가량이 영업실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전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년비 260.1% 증가했다. 헷지 목적의 파생상품 중 일부를 조기실현해 트레이딩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3Q 누적 순이익은 2586억원으로 이미 연간 최대실적(2016년)을 50% 이상 상회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SK주유소. [사진=더밸류뉴스]

SK가스는 내년부터 기존 LPG 사업에 고성그린파워, 울산 GPS 등 신규 사업이 추가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해당 사업들은 본업(LNG, LPG발전 등)외에도 수소, VPP(가상발전소) 등 변화하는 전력시장으로 추가적인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SK D&D, 그리드위즈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 DR(수요자원) 등과의 시너지는 이런 신규 사업을 구체화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SK가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SK가스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24일 52주 신저가(4만8000원)를 기록했으나 꾸준한 상승으로 10월 15일 52주 신고가(12만9500원)를 갱신했다.


SK가스의 올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3.08%이다. 30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49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51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1.82배이다.


◆윤병석 대표이사... "5년 뒤 수소충전소 100개 이상 확대 목표”


최근 전세계에서는 친환경이 트랜드로 뜨고 있다. 정부 역시 한국판 뉴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미래차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가 2025년 이후 100여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내 주유소는 1만여개 이상, LPG 충전소는 2000개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총 1만2000개 네트워크를 활용 시 주유소에서는 전기충전을, LPG 충전소에서는 수소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SK가스는 2년 전쯤 인천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 공간 만든 이후, 하루에 수소차 50대가 충전하고 있다”며 "국내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가 들어올 수 있는 입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체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결국 부피 등을 고려 시 액화수소충전소로 갈 것"이라며 "향후 액화수소가 보급되면 주유소, LPG 충전소에서 충전소를 많이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12-01 08:07: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