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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차기 은행연합회장, 해결해야할 과제는?

- 디지털 전환·빅테크 경쟁···코로나19 불확실성 대처 필요성 거론

  • 기사등록 2020-11-27 1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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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이 오늘 최종 결정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과 경기 불확실성 대응 등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내정자가 풀어 나가야할 과제에 관심이 주목된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더밸류뉴스(NH농협금융 제공)]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조짐에 불참하겠다는 은행장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위임 방식으로 대참할 수 있기 때문에 의결정족수를 채우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오랜 경험과 은행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의 이유를 바탕으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광수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에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되고, 김광수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차기 회장으로서 풀어 나가야할 과제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디지털 전환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이 언급된다. 막강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와의 경쟁 역시 주요 화두다. 일각에서는 은행연 내부에 디지털 대응 부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은행업계는 차기 회장에 힘 있고 영향력 있는 인사가 선출되길 희망하고 있다. 은행연이 금융당국과 은행권 사이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은행연과 당국의 조율 과정에서 당국이 이미 결론을 내리고 업계 의견은 반영할 여지도 없어 보였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NH농협금융의 경영승계 작업 역시 분주한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관례에 비추어 볼 때 내부 출신 인사보다는 관료 출신 인사가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광수 회장 사임 시 서둘러 이사회가 열리고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대행은 김인태 부사장이 맡을 계획이다.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되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이 이뤄진다. 이에 다음달 중으로는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지난 23일 회추위가 끝난 이후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업계는 앞으로 여러 변화가 있을텐데, 빅테크 등의 부분에서 미래를 잘 선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업계 내부 리더십도 잘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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