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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지수 역대 최고치 넘어 100% 근접... 국내 주식시장 과열 나타내

- 24일 기준 97.23%,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

- but 자본연 " 曰 내년 코스피 2900선까지 오를 것"

  • 기사등록 2020-11-25 15: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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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최근 코스피가 2600선 위로 치솟으면서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척도인 ‘워런버핏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 100%에 근접했다. 워런버핏의 지수를 참고한다면 국내 주식시장은 이미 과열상태다. 코스피 전 고점이었던 2018년 1월 29일(종가 기준 2598.19)과 비교해 10%p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여전히 향후 코스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워런 버핏. [사진=더밸류뉴스(버크셔해서웨이 제공)]

24일 코스피가 2617.76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797조825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워런버핏 지수’는 97.23%로 집계됐다. ‘워런버핏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60~80% 구간은 저평가, 120% 이상은 과열 단계라고 평가한다. 19년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848조9585억원이다.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도 86%수준에 머물렀던 지수가 한달여만에 10%p 이상 상승했다. 앞서 올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수가 63%선까지 떨어졌다.


현재 추세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수준을 상회할 정도로 가파르다. 코스피 시장의 버핏지수는 2003년말까지 40% 내외로 저평가 국면에 머무르다 2007년 10월 말 기준 94%까지 급증했다. 이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러한 과열 추세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에 대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보였다. 25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은 코스피 지수가 내년에는 최고 29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입 될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증가해 주식시장 회복력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연은 "내년 중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로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완화적 통화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는 지수의 추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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