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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카카오에 매각 소문 ‘사실무근' 입장... 깜짝 반등이 하락세로 반전

  • 기사등록 2020-11-25 15: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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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한화손해보험(000370)이 전일 약 20% 급증하며 장 마감을 했다. 이는 회사가 카카오(035720)에 매각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 측에선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하며 한화손보의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사진=더밸류뉴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화손보는 전거래일비 18.59% 상승한 3605원에 장 마감됐다. 게다가 이날은 52주 신고가(3860원)를 달성한 날이기도 하다. 


한화손보가 카카오에게 매각될 수도 있다는 풍문이 돌자 두 회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25일 투자 수요를 가라앉히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입장 발표는 전일 장 마감이 된 이후 발표됐는데 이날 한화손보의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한화손보의 주가는 오전에 잠깐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3시 19분 기준 전거래일비 1.53% 하락한 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란 것에 다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 매각 소문은 관련 업계에서 한화손보를 인수한다는 몇몇 후보자가 거론된 것이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보험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문도 시장에 흘러나왔다.


또한 지난 9월 한화손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전량을 그룹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한화손보를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왔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의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한화손보, 카카오 두 회사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이상 주가가 장기적으로 반등하기엔 가능성이 적다”며 “종종 외부로 빠져나가는 투자업계에서의 소식은 양질의 정보인지 재차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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