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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블록체인 신용결제 시스템’ 日 특허 등록

- 국내 특허 취득에 이은 소득 ···디지털 기술 인정받아

  • 기사등록 2020-11-24 12: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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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신용카드 거래 시스템을 특허 받은 데 이어 일본 특허까지 등록했다.


서울시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사진=더밸류뉴스(신한카드 제공)]신한카드는 24일 블록체인과 신용 결제를 접목시킨 기술 특허인 ‘여신 가상화폐 생성 장치 및 여신 가상화폐 관리 장치’가 지난해 7월 국내 특허 취득에 이어 일본 특허까지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상에서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구현한 것은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다. 이전까지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송금이나 개인 인증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됐다.


그러나 신한카드의 특허에 포함된 기술은 신용한도를 통한 가상화폐 발급부터 일시불, 할부 등의 신용결제 및 가맹점과의 정산까지 연결돼, 신용카드 거래의 전반적 프로세스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허를 통해 가맹점과 카드사 사이에 중계기관(VAN사 등)을 둔 현재의 신용카드 결제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과 가맹점이 직접 연결되는 효율적인 결제 방식의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기반 결제에 활용할 경우, 고객이 사용하는 신한PayFAN앱과 가맹점주용 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실시간 연결해 중계기관 없이 앱투앱으로 애플리케이션 간 직접 결제가 가능하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을 필두로 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페이팔,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사들의 암호화폐 사업 진출로 관심도가 매우 높다. 특히 일본은 국내보다 블록체인 관련 규제가 적고 암호화폐가 합법화된 상황이라, 이번 신한카드의 일본 특허 등록은 글로벌 결제 시장 선점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한카드 유태현 디지털First본부장은 “블록체인 신용결제 시스템은 모바일을 통한 신용카드 거래 프로세스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것으로 국내외에 걸쳐 기술 선점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상황에 맞는 효율적이면서도 보안성이 우수한 서비스로 결제시장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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