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호이스타정’,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내년 1월 출시 가능할까?

- 내년 1월 긴급사용승인(EUA) 목표

  • 기사등록 2020-11-23 16:40:09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 환자 모두를 포괄해 진행된다. 내년 1월 긴급사용승인(EUA)을 목표로 정부 당국과 협업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전경. [사진=더밸류뉴스(대웅제약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침투한 후, 사람 몸 안에서 증식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이 부착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가능한 빠르게 투여 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에게 투여 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학술지 ‘셀(Cell)’을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50%의 세포가 감염 억제되는 농도가 1마이크로몰(uM) 이하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낮은 농도에서 세포 감염을 억제 가능한 수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이미 췌장염 환자들에게 10여년간 처방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코로나19의 '타미플루' 같은 약제가 될 것”이라며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즉시 투여해야 하는 약제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게 가장 빨리 투약해야 하는 코로나19 1차 약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11-23 16:40: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