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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왕좌의 게임’···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7파전’ - 차기 회장 후보군 명인 롱리스트 확정···다음 주 최종 후보 결정
  • 기사등록 2020-11-17 15: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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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차기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후보군 7인의 롱리스트가 확정됐다. 최근 불거진 ‘관피아’ 논란에도 관료 출신 인사는 3명이 포함됐다. 차기 회장은 다음 주 은행연합회 이사진 회의를 통해 숏리스트 없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본사. [사진=더밸류뉴스(전국은행연합회 제공)]17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의 은행장 10명은 서울시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조찬 회동 겸 2차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은행협회장 후보 7명을 추렸다.


후보로 지명된 7인은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다.


이 중 관료 출신 인사는 민병두·김광수·이정환 3인이고, 김병호·민병덕·신상훈·이대훈 4인은 민간 행장 출신이다. 각 금융협회장 자리에 관료 출신 인사들이 선임되며 불거진 관피아 논란에도 관료 후보는 3인이 포함됐다. 오히려 민간 행장 출신 후보가 4인이나 이름을 올린 것이 관피아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금융권 전반적으로는 힘 있는 인사의 차기 은행연합회장 역임을 원하는 분위기다. 관피아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료 출신 인사 3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은행연합회장직은 전통적으로 행장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맡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회동 이후 “이번 회의에서는 롱리스트만 발표하고 차기 회의 때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며, 다음 주 회의에서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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