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4.17 (수)
한국 주식 시장의 게임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웹젠(069080)(대표이사 김태영)로 조사됐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웹젠 제공)]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16일)에 따르면 웹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070억원으로 전년비 125.74% 증가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매출액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조이시티(067000)(71.7%),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45.91%), 선데이토즈(123420)(43.24%), 엔씨소프트(036570)(40.27%) 등의 순이다.
웹젠 분기별 매출액(억원).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웹젠은 ‘뮤 오리진’, ‘R2M’ 등 ‘뮤(MU)’와 ‘R2’시리즈를 비롯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웹젠, 신작 성과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웹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0억원, 435억원, 340억원으로 전년비 125.74%, 135.14%, 120.78% 증가했다.
웹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웹젠은 3분기 ‘뮤 아크엔젤’, ‘R2M’ 등 현재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 이내에 있는 신작들의 성과가 3분기에 주요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5월 말 출시한 ‘뮤 아크엔젤’의 실적이 반영되며 뮤 IP(지식재산권) 국내 매출은 560억원으로 전분기비 2배 증가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작 ‘R2M’ 역시 선전했다. 3분기 ‘R2M’의 일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억원이었으나 출시 초반 흥행이 반영되며 일평균 7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 [사진=더밸류뉴스(웹젠 제공)]
웹젠은 4분기에도 ‘R2M’ 등의 호조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R2M’은 국내 매출 순위 4~5위권에서, ‘뮤 아크엔젤’은 6~10위권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내년은 뮤 IP를 이용한 신규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돼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 예정인 ‘전민기적2’는 이미 판호발급(7월 1일) 후 CBT(비공개시범테스트)까지 진행된 상황이어서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
‘37게임즈’가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영요대천사(荣耀大天使)’도 판호를 발급받고(10월 16일)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데 빠르면 연내에도 출시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 현재 국내 흥행으로 게임성이 검증된 ‘R2M’과 ‘뮤 아크엔젤’이 내년 상반기 대만을 비롯한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R2M’과 같은 자체 개발 게임 2종이 준비 중이어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웹젠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웹젠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8510원)를 기록했다. 이후 게임 업황이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받아 9월 7일 52주 신고가(4만300원)를 갱신했다.
웹젠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28%이다. 16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7.61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3.02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2.09배이다.
◆김태영 대표이사 체재 이래 꾸준한 실적 개선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2012년부터 웹젠을 이끌어 오고 있다. 김 대표 체제 이래 웹젠은 매년 꾸준히 실적을 갱신해왔다.
웹젠은 2014년 이후 뮤 IP와 관련된 매출액만 누적 약 1조원이 넘고 중국 현지 총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웹젠은 20년이 넘는 뉴트로 뮤 IP를 통해 세대를 잇는 수익 확장이 기대된다.
웹젠의 유명 뉴트로 IP는 ‘뮤’ 외에도 ‘R2’, ‘Sun’ 등이 더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IP 수수료만 수취했다면 이제는 자체개발 ‘R2M’의 국내 흥행이 기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자체 보유 IP가 자체 개발 확대로 이어지면 큰 폭의 영업이익률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