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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결과 바이든, 위스콘신·미시간서 역전…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우세

- 美 증시 상승세... "대선 승자 결정되면 경기부양책 나올 것" 기대

  • 기사등록 2020-11-05 0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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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실시간 개표 상황에 따르면, 미국 대선 주요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역전에 성공한 조 바이든 미국당 후보 측이 최종 승리를 자신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상황을 지나 미국 대선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뉴욕타임즈 캡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 캠프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선거 승리의 궤도에 올랐다"며 "오늘 안에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어 "바이든이 위스콘신에서 이미 승리를 거뒀고, 미시간주도 오늘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획득한 선거인단 보다 더 많은 수를 확보했다"면서 "지금 개표를 멈춘다면 바이든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전 10시30분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24명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13명)을 앞서고 있다. 최종 승자가 되려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얻어야 한다. 현재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등 주요 경합주에서 막바지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에서 개표 97% 기준 득표율 49.4%로 트럼프 대통령(48.8%)를 따라잡았다. 미시간주에서도 역전에 성공해 개표 90% 기준 득표율 49.3%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9.1%로 바이든 후보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에서도 개표 86% 기준 득표율 49.3%로 트럼프 대통령(48.7%) 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다. 핵심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78% 기준 득표율 54.2%로 바이든 후보(44.4%)를 계속 앞서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개표 92% 기준 50.5%로 바이든(48.3%)을 리드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개표 95% 기준 트럼프 50.1%, 바이든 48.6%다.


외신들은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를 확보하지 못해도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등에서 승리하면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펜실베이니아를 지킬 경우 추가로 3개 이상의 경합주를 확보해야 한다. 펜실베이니아를 빼앗길 경우 남은 경합주 5곳 모두를 얻어야 승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대본부장은 "우리가 오늘 오후까지 승리하기 위한 확실한 길에 있다고 믿는다"며 이날 중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대본부장은 "우리의 방향에 대해 자신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뉴욕증시 [사진=더밸류뉴스(NYSE 홈피 캡처)]한편,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개장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01.58포인트(1.83%) 상승한 2만7981.61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600포인트(2.3%)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82.83포인트(2.46%) 오른 3450.82, 나스닥종합지수는 339.34포인트(3.58%) 뛴 1만1555.20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이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대선 승자가 가려질 경우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저널은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핵심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조만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캘리포니아주의 주민투표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운전기사를 근로자가 아닌 독립사업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해당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버 주가는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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