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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세에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金 값도 껑충?

- 바이든 당선 시 달러약세·국채수익률 강세 예상

- 재간접형 펀드 수익률 회복 추세 보여

  • 기사등록 2020-11-04 1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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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시 금 값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든의 공약으로 인한 달러약세와 국채수익률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결과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금 관련 재간접형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되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10.5달러로 전일비 1%, 전월비 0.5% 상승했다. 이러한 추이는 사전 조사결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 것과 연관된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경기부양책을 공약했다. 이로 인해 달러의 약세, 국채 수익률 강세가 나타나면서 그 반사효과로 안전자산 금의 가치가 절상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금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으로 지난 8월 트라이온스당 2000달러 수준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이후 ‘고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일부 금 생산국을 위주로 10년 만에 금매도세로 전환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도 규모는 12.1t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통계에서 순매도세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금 관련 재간접형 펀드 수익률. [이미지=더밸류뉴스]

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재간접형 펀드의 수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대부분 금광업 관련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한달 간 5개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평균 수익률은 -4.25%에 불과했다. 


더불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형 펀드의 수익률도 회복하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파생형 펀드들은 지난 3개월 간 평균 4.6%의 손실을 봤지만 3일에는 일평균 0.734%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했다. 기존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등 간접투자 상품 외에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071050) 등에서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상품도 판매 중이다.


4일 오후 3시 45분 현재 개표는 진행 중이며 트럼프 213석, 바이든 224석으로 조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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