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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이현일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주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씨젠(096530)(대표이사 천종윤)으로 조사됐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와 서울시 송파구 씨젠 본사. [사진=더밸류뉴스]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3일)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전년비 2608.8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 관련주의 영업이익 상위 3선. [이미지=더밸류뉴스]이어 바디텍메드(206640)(335%), 서흥(008490)(60%) 등의 순이다.


씨젠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억원). [이미지=더밸류뉴스]1위를 기록한 씨젠은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씨젠, 실적 성장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


씨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918억원, 1842억원, 1361억원으로 전년비 829.3%, 2608.82%, 2206.78%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씨젠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전분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며 매 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발표된 9월 관세청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수리일 기준 2억8751만 달러(약 3266억원)로 전월비 59.1% 급증하며 고점이었던 4월 수출금액을 뛰어넘었다. 특히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9월 수출금액은 고점이었던 전월비 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의 3분기 호실적은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씨젠의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에서 여름 휴가 이후 본격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7월 이후 씨젠은 타 진단기업들과 달리 진단키트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씨젠은 지역별로 진단키트의 가격이 다르다. 2분기의 주요 수출 지역이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로 가격대가 하단에 있었다면, 3분기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가격대가 상단에 위치한 유럽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씨젠의 진단키트 Allplex 2019-nCoV Assay. [사진=더밸류뉴스(씨젠 제공)]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대규모 진단키트 수출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나, 무증상 감염과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백신 개발 이후에도 코로나19는 단기간 내에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가장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대규모 진단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에도 여전히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대규모 진단키트 수출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트윈데믹(2개 질병 동시 유행)에 대비하고자 씨젠은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와 코로나19를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AllplexTM SARS-CoV/FluA/FluB/RSV Assay를 출시해 빠르게 시장점유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동시진단키트 수출제조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씨젠의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4일 52주 신저가 2만1300원대의 주가를 보이던 씨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진단키트를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8월 10일 52주 신고가 32만2200원을 경신했다.


씨젠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8.26%다. 5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42.52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24.01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01.86배이다.


◆천종윤 대표이사 지휘 아래 올해 매출 1조 글로벌 기업 도약


지난 2000년 천종윤 대표이사가 설립한 씨젠은 20년간 다양한 진단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특히 천 대표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직후 발 빠르게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고,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창궐한 이후에는 미 FDA(식품의약국) 긴급승인과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등 국가별 인증도 획득해 9월 중순 기준으로 67개국에 5000만 테스트 물량 이상을 수출하기도 했다.


천 대표는 “일반인도 손쉽게 스스로 분자진단을 하고 자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온다”며 “상상할 수 없었던 혁신적 분자진단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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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09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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