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총 상위권 종목들 내림세...외인·기관 1조4529억원 순매도

- 코스피 지수 이틀 연속 하락장…88일만에 ‘2300선 붕괴’

  • 기사등록 2020-10-30 18:03:53
기사수정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주가. [이미지=더밸류뉴스]

[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30일 코스피에서 시가총액(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단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일비 주가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외인과 기관은 총 1조4529억원을 순매도 했는데 이는 코스피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2.58%) △SK하이닉스(000660)(-2.2%) △NAVER(035420)(-2.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5%) △LG화학(051910)(-6.14%) 등 시총 상위 5개 종목들은 외인과 기간 매도세가 개인 매수세를 압도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인은 총 1조4147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삼성SDI(006400)(+2.43%), SK바이오팜(326030)(+2.57%), 고려아연(010130)(+0.26%)만이 주가가 상승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LG화학 제공)]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LG화학(-6.14%)으로 금일 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분사가 확정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LG화학은 오전 9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전지사업부문을 떼어내 100% 자회사로 두는 안이 찬성 63.7%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지분 10.4%)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대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이 외인,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이끌었다. 코스피는 2267.15로 마감했는데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4일 이후 88일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79개 업종 중 2개(문구류, 전기제품)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게임엔터테인먼트와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는 4% 넘게 하락했고 은행과 증권은 2% 넘게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 주식 장은 외인, 기관들의 주식을 개인이 모두 받아낸 형태이다”며 “코로나19와 대선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10-30 18:03: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