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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수AMS, 29일 하한가도 외인이 주도했나...35만주 순매도

- 27일자 더밸류뉴스 우수AMS 분석 당시 외인 주도율 73%

- 현대家 배정 유상증자 영향 미비...하락 원인 따로 있다

  • 기사등록 2020-10-30 13: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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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29일 우수AMS(066590)의 주가가 곤두박질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이날 공시된 유상증자를 악재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패닉셀(공황매도)’한 탓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집계 결과 외인이 35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27일자 더밸류뉴스의 우수AMS 분석 기사와 일치하는 흐름을 보인다. 


우수AMS 최근 1주일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27일자 더밸류뉴스 우수AMS 분석 당시 외인 주도율 73%


전일 29.64%(3759원) 폭락을 기록한 우수AMS가 이날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일비 7.75%(690원) 또다시 하락한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家 ‘현대비에스앤이’ 배정 유상증자라는 공시가 무색한 결과다. 이는 이번 주가 폭락이 유상증자와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유상증자 배정방식을 살피지 못한 개인투자자의 투매로 여긴 바 있다. 하지만 더밸류뉴스 조사 결과, 전일 외국인이 우수AMS의 주식 34만9790주를 순매도한 데 반해 개인은 34만7919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10시 18분경 전일비 11.89% 하락을 기록한 첫 폭락은 약 6분간(10시 12분~18분) 쏟아진 대규모의 거래량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다. 단 6분 사이 거래량은 무려 전일 총거래량(165만7650주)의 22.17%에 달하는 36만7535주다.


더불어, 전일 거래원시간분석 결과 10시 12분 46초에 여러 증권사들의 거래량이 급등한 것으로 집계되고 비슷한 시각 외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약 30% 주가가 폭락한 29일 우수AMS의 주식 거래량은 전일비 1041%(1762만2503주) 증가한 1892만153주로 집계됐다.


◆현대家 배정 유상증자 영향 미비...하락 원인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일반 증자와 달리 호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배정 대상이 ‘현대비에스앤이’로 정정되면서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했다. 


수소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우수AMS가 국내 수소차시장의 해자를 쥐고 있는 현대家와 손을 잡는 것이냐는 전망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복합장비 제조업체 ‘현대비에스앤이’는 ‘현대비에스앤씨’의 계열사로, 현대차(005380)와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현대비에스앤이’의 지난해 매출액(5억원 이하)이 동종업계 982위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이에, 오를대로 오른 주가가 전일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이번 현대家 배정증자가 호재로 인식돼도 그에 따라 반등하기엔 이미 고점에 도달해 있으며, 유상증자라는 재정적 악신호와 증자 대상의 부실한 매출액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약 두 달간 우수AMS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온 바 있다. 몇 없는 호재 공시와 주가 상승 시점이 일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수AMS가 예전부터 국내 및 해외 자동차기업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우수AMS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하지만 우수AM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6.5%(235억원) 줄어든 408억원으로 매 분기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8억원, 37억원으로 적자 지속 중일 뿐만 아니라 전분기비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왔기 때문에 외인 혹은 투기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12시 34분 현재 우수AMS의 주가는 한 시간 전보다 더 하락해 전일비 10.67%(940원) 감소한 7960원에 머무르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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