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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30일 LG화학(051910)의 배터리 법인 분할이 결정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동의를 얻은 결과다.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일 출범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결정 발표 후 하락했다 소폭 회복 중이다.


30일 오전 LG화학 임시주총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총회 성립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LG화학 제공)]

이날 LG화학이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전지사업 부문 물적분할 안건’의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82.3%(전체 주식 중 63.7%)의 찬성을 얻어 분할이 결정됐다. 2대 주주(지분 10.4%)인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대다수의 찬성에 분할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안건을 상정하며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분할을 통해 당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리더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LG화학은 물적분할로 인한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LG화학이 투자자들과 충분한 소통을 이루지 않았다며, 인적분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달라 촉구하기도 했다.


신 부회장은 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주들에게 “소통에 미숙했던 부분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겠다”며 “다만 (물적 분할은) 전지 사업의 글로벌 1등을 유지하기 위한 사안으로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9월 17일 LG화학의 주가는 9월 15일 물적분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틀간 11.2%(8만1000원) 급락한 64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10월 30일 초반 63만 4000원까지 밀렸다 오전 11시 03분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소폭 회복돼 전일비 3.23%(2만1000원)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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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30 11: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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